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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마트팜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주)우듬지팜 김호연 회장

기사승인 2022.08.08  17: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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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반밀폐 온실 스마트팜 산업 선도

세계적으로 식량난이 가중되면서 먹거리 주권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스마트팜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 팜은 농업에 IT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은 연평균 1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진적인 기술력을 도입해 한국형 반밀폐 온실을 개발하고 K-스마트팜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발판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주)우듬지팜 김호연 회장을 만나본다. 
 
한국형 스마트팜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정조준
농업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은 생산량의 비약적인 향상과 철저한 품질관리가 가능하다는 이점으로 인해 전세계 각국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해온 산업이다. 한국의 기후에 적합한 최첨단 반밀폐 온실을 개발해 괄목할 성과를 올리고 있는 (주)우듬지팜은 K-스마트팜의 선두주자이다. 여름에는 토마토를 재배할 수 없다는 틀을 깨고 현재 약 35,000평에 달하는 스마트팜 시설에서 대추방울 토마토, 완숙 토마토는 물론 스테비아 토마토 ‘토망고’를 연중 생산하면서 수출길도 열었다.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에서 스마트팜 분야 선도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스마트팜으로 공인받은데 이어 스마트팜 최초로 IPO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김호연 회장은 우듬지팜의 활동무대를 전세계로 확장하기 위한 발판으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기업 유통에서 오래된 노하우와 성공경험을 쌓은 강성민 대표이사를 지난해 전격 영입하면서 전문경영인 체계를 확립했다. 
 
충청남도 부여군에 자리하고 있는 우듬지팜은 2004년 고란초 작목반으로 출발해 2011년에는 우듬지 연합 영농조합법인으로 성장했으며 2017년에는 농업회사법인으로 전환하며 오늘날에 이르렀다.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수출 확대 견인 및 농업 4차 산업화를 위해 추진한 ‘수출 전문 스마트팜 온실 신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2019년 국내 최초 19,000여 평 규모의 최첨단 한국형 반밀폐 온실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 김 회장은 우듬지팜의 경쟁력에 대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반밀폐형 최첨단 온실을 꼽았다. 유입된 외부 공기와 내부 공기를 조합하여 재배 환경에 최적의 조건을 조성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온실 측면에는 이중 복층 유리를 사용해 단열성을 높였으며 외부 오염 요인을 원천 차단해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다. 그는 “외부 공기 유입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적을 뿐만 아니라 양압 기능으로 외부의 해충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고품질의 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내부 공기를 순환하여 온습도 편차로 발생하는 병해도 예방할 수 있는 최첨단 스마트팜 온실”이라고 소개했다. 
 
우듬지팜은 한국형 반밀폐 온실을 통해 여름에도 토마토를 재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여름에는 착화되지 않아 봄과 가을에 재배하던 토마토를 연중 생산하는 시대를 열었다”는 그의 말에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한편 품종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망고처럼 달콤한 토마토’인 토망고의 특허를 획득하고 브랜드를 런칭했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천연 감미료 스테비아를 첨가해 혈당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단맛을 즐길 수 있어 건강한 먹거리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토망고는 NC백화점, 킴스클럽, 롯데마트, 이마트24, 미니스톱, 쿠팡 등 유통업체를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있으며 높은 고객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우듬지팜의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품종을 개발해 재배 작물의 영역을 넓히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 전격 진출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생과 수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에 공장을 설립해 가공하는 단계까지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폴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기본적인 검토를 마치고 추진하고 있으며 동일한 방식으로 유럽에 진출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김 회장은 K-스마트팜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해외 스마트팜 성공 사례 벤치마킹과 적극적 인재 영입의 결실
지난 2013년 네덜란드의 스마트팜 시설 견학은 김 회장의 삶을 바꿔놓았다. 당시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월등히 높은 스마트팜을 둘러본 그는 큰 감명을 받고 ‘한국형 스마트팜’ 조성에 투신해온 것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는 토마토를 평당 30~40kg 남짓하게 생산하고 있었는데 네덜란드의 스마트팜 온실에서는 평당 60kg을 생산하는 것을 보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는 견학에서 돌아온 즉시 단동형 1세대 자동화 비닐온실을 신축하고 이어서 2세대 온실인 연동식 비닐온실을 지으면서 연구에 매진했다. 그는 “스마트팜을 적극 도입한 이후 1-2W 온실에서는 60kg, 벤노형 온실에서는 75~80kg을 수확하며 반밀폐온실에서는 150~180kg 생산하여 이전에 비해 2배 이상이 늘어난 수확물을 거둘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 회장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스마트팜의 성공사례를 찾아서 미국과 프랑스, 네덜란드를 돌아다니면서 온실시스템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의 기후에 적합한 우듬지팜의 반밀폐형 유리 온실이 바로 그 결실이다. “IT 기술 접목으로 온도와 습도, 광량을 조절해 작물이 성장하는데 최상의 조건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 그는 “97%까지 빛을 투과하는 산란광 유리를 설치하고 온실 내부에 LED 보강등을 달아 겨울철과 흐린 날에도 생육을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기열 히트펌프로 냉난방을 조절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은 물론 탄소배출권까지 갖추고 있다. 한편 외부의 오염된 공기나 병해충의 유입을 차단하는 효과가 뛰어나고 양액을 100% 재활용할 수 있는 양액 여과 시설을 갖춘 친환경적인 시스템을 자랑한다. 
 
최근 우듬지팜은 코스닥 상장까지 겨냥하고 대기업 유통분야 전문가로 통하는 강성민 대표이사를 영입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강 대표이사의 영입은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에 토대를 일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이랜드리테일 백화점과 아울렛, 홈플러스(구 홈에버) 본부장과 동아백화점 본부장, 이랜드파크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국제적인 유통의 흐름에도 밝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강 대표이사는 조직체계와 품질관리 등 농산물과 식품제조 가공에 핵심적인 부분들을 선결했다. 우수농산물인증(GAP)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위해요소 중점관리(HACCP) 인증을 받았으며 품질관리 체계인 ISO9001 인증을 받음으로써 우듬지팜의 제품과 조직, 품질 그리고 서비스까지 최고가 되도록 기반을 닦았다. 김 회장은 앞으로 강 대표이사와 함께 우듬지팜의 재배 품종을 다양화하고 풍미와 건강을 모두 책임질 수 있는 고품질 작물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스테비아 채소 생산해 샐러드 시장까지 진출
우듬지팜은 첨단 스마트팜을 활용해 농업인 1차 산업부터 교육과 관광의 6차 산업까지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산업의 미래를 생각하는 안목과 도전정신을 겸비한 김 회장의 추진력이 있다. 우듬지팜은 과채 전문 농업기업에서 채소까지 영역을 넓히고 유럽형 채소단지 생산설비를 갖추기 위한 준비에 이미 착수했다. “유럽형 채소단지를 확장해 20,000여 평의 스마트팜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힌 그는 올해 년말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스테비아 채소를 개발해 샐러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샐러드 수요를 고려했을 때 내년에는 샐러드 채소 생산만으로 2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채소단지의 기술 전문가와 협업하고 있으며 10월부터 시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스테비아와 접목해 단맛을 높인 채소를 생산하고 드레싱 없이도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 샐러드 상품을 간단하게 가공하는 단계까지 우듬지팜에서 담당할 경우 해당 산업의 판도를 흔들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기존의 토마토 매출도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우듬지팜은 자체 생산하는 토마토와 100여 곳의 협력 농가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를 토망고로 가공해 전국에 판매하고 있다. 2020년 230억이던 매출은 2021년에는 두 배 성장한 매출 480억, 영업이익 80억을 달성했다. 
 
한편 우듬지팜은 해외 시장에 진출해 K-스마트팜의 우수성과 한국의 상품을 알리고자 한다.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에는 일본에 첫 수출을 시작했고 올해는 300t의 사전예약을 받아놓은 상태이다. 현재 중동의 국가와 동남아 및 사이판, 홍콩, 싱가포르에 수출을 위해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김 회장이 생산 작물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국내 총 생산량이 수요를 초과할 경우 제 값을 받기 어려워지고 그런 부담이 고스란히 농가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일찍이 생각해왔다”는 그는 “다행히 우듬지팜의 제품력이 인정받으면서 각국에서 호평을 받아 판로 개척이 쉽다”고 덧붙였다. 
한국형 반밀폐 온실을 개발하면서 스마트팜의 선두주자로 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있는 김 회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과거에 정부가 쌀 생산량을 안정화시키고 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과감하게 투자했던 것처럼 이제는 먹거리 주권을 책임질 수 있는 스마트팜 분야에 정책적인 관심을 쏟아야한다는 것이다. “농산물 분야에서 수출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고품질까지 보장할 수 있는 스마트팜의 존재가 절실하다”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스마트팜에 관련한 기술들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전문 인력들을 양성하고 운영을 책임질 젊은 인재들도 육성하는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이 꿈꾸는 것은 한국의 농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농업에 주력하는 기업들도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스마트팜 선도기업을 지향하는 우듬지팜은 한국의 먹거리 주권을 책임지면서 발전적인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취재 김명규 기자 l 사진 원동현 기자

김명규 기자 sisanewsn@sisanews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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