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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특별한 정원 10선 소개

기사승인 2019.06.10  11: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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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컬들도 즐겨 찾는 스위스의 정원들 초록들판과 야생화 향기로 낭만 만끽

알프스에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소박한 벤치에 앉아 주변으로 담뿍 펼쳐진 초록과 이국적인 꽃들의 정취에 젖어 보는 것은 스위스를 여행하는 특별한 방법 중 하나다. 로컬들도 연인들과, 가족들과 즐겨 찾는 특별한 정원을 소개한다. 


알프스 ‘하이디’ 뛰놀 것 같은 스위스 정원놀이
알프스에 쌓인 눈과 산골짜기 계곡 살얼음이 사르르 녹는 봄, 여름. 스위스의 산과 들엔 갖가지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스위스 특유의 아름다움이 한층 더 빛을 바란다. 요들송 속 알펜로즈, 초록 들판을 새하얗게 뒤덮은 나르시스와 수선화, 노란 물결 민들레, 에델바이스, 겐티안, 금매화 등이 눈이 시리도록 맑고 깨끗한 목가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피어나면 어디선가 하이디가 툭 튀어나와 발랄하게 요들송을 들려줄 것만 같다.스위스의 푸르름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바로 꽃향기에 취해 때론 느릿느릿 또때론 상큼발랄하게 정원을 걷는 것이다. 파노라마 기차타고 알프스 배경으로 수줍게 피어난 각종 꽃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야생화 지천인 들판에서 나홀로 스파를 하는 이색 체험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스위스 정원의 낭만을 만끽하러 나서보자. 스위스 심장부에 있는 리기산은 루체른, 라우에르쯔 호수에 둘러싸여있다. 해발 1,800m다. 정상은 스포츠와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조성돼 있다. 이곳에선 융프라우요흐, 티틀리스, 필라투스 등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웅장한 일출도 즐길 수 있다. 
 

리기(Rigi)의 허브호텔 에델바이스 등 다양한 정원
취리히 중앙역에서 기차를 갈아타며 1시간 20분쯤, 별명이 ‘산들의 여왕’인 리기산 초입의 코그휠 열차 역에 도착한다. 리기산 여행의 시작점이다. 바바리아의 왕 루트비히 3세부터 독일 낭만파 작곡가 멘델스존,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까지 수많은 유명 인사가 리기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기도 했다. 특히 리기산 정상 리기 쿨름에 서면 이 산을 둘러싼 세 개의 호수인 녹회색의 주크, 사파이어 빛 청색의 루체른과 크리스나흐트 호수가 모두 내려다보인다. 멀리 독일 국경 흑림(Black Forest), 스위스 알프스의 높은 봉우리들이 360도로 펼쳐지고, 패러글라이더 몇 개가 파란 하늘 위에 날리는 붉고 노란 점처럼 미끄러진다.
또 리기산의 마을들 사이 산길에선 야생화와 호수, 설산과 숲이 어우러진 절경을 두 발로 직접 즐기는 사람들과 드문드문 마주친다. 트레킹 코스 곳곳에 주민들이 만들어 놓은 바비큐 포인트에는 땔감까지 준비돼 있으며 여행객이 준비할 것은 약간의 고기와 소시지, 맥주뿐이다. 리기산의 또 다른 명소는 미네랄 온천 리기 칼트바드(차가운 욕조라는 뜻)다. 영주와 농노의 계급 구분이 엄격하던 중세 스위스, 신심 깊은 세 자매가 계곡 지대 영주의 폭정을 피해 산 위로 도망쳤는데, 여행자들과 가난한 이들을 도우며 살던 이들을 위해 샘이 솟아났다. 

칼트바드엔 이 샘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고 믿어져 순례객들의 필수 코스가 됐고, 지금은 이 샘물을 덥혀 거대한 실내·외 온천 수영장을 채우고 관광객을 맞는다. 온천물에 몸을 담그면 리기산과 그 아래 루체른 호수가 내려다보인다. 지금도 졸졸 흘러나오는 샘물의 수원지에는 300년 전 지어진 작은 예배당이 딸려 있다. 오래된 성화(聖畵)들과 최근에 만들어진 스테인드글라스가 빛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경건해진다. 리기에는 허브를 뜻하는 크래우터 호텔이 있다. 전통 샬레 스타일로 지어진 100년 유산의 호텔로, 4세대에 걸쳐 같은 집안이 운영해 오고 있다. 남향의 호텔로 따뜻한 햇살과 리기 산과 루체른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이 풍경에 괴테와 마크 트웨인도 반해 묵어갔다고 한다. 이 곳에 마련된 허브 가든에서는 150종의 식용 허브를 키우고 있다. 투숙객이 아니어도 허브 가든을 둘러볼 수 있고, 호텔의 레스토랑에서는 이 허브를 이용한 맛깔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다음은 엥겔베르그의 수도원 정원이다. 티틀리스(Titlis)로 향하는 케이블카가 출발하는 마을, 엥겔베르그는 ‘천사의 마을’이란 뜻이다. 이 곳에는 1120년에 지어진 베네딕트 수도회가 있다. 여전히 30여명의 수도사가 생활하며 치즈도 만들고 있는 특별한 곳이다. 수도사들이 침묵의 기도를 올리며 거니는 정원은 고요하고 아름답다. 가이드 투어를 할 수도 있고, 치즈 공방을 둘러볼 수도 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사계절이 아름다운 곳 체르마트 
스위스 남부 알프스의 체르마트는 발레주의 보석이다. 스위스인들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산악 지역은 융프라우가 아니라 오히려 체르마트 일대 알프스의 여왕이라 불리는 마터호른이라고 불릴 정도. 마터호른은 수줍은 마을 체르마트 뒤편에 수호신처럼 우뚝 솟아 있다. 이곳을 조망하는 최적의 장소가 바로 해발 3186m의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다. 이곳은 밧줄의 힘으로 궤도를 오르내리는 산악열차 푸니쿨라를 타고 오를 수 있다.체르마트의 바깥 풍경을 즐기는 또 하나의 최적의 방법은 스위스 4대 특급열차 중 하나인 빙하 특급열차이다. 만년설이 덮인 영봉, 험준한 계곡과 터널, 푸른 목초지 등 최고 하이라이트 구간인 체르마트~안데르마트 구간을 3시간가량 달린다. 
특히 캔디로 유명한 리콜라가 재료 수급을 위해 운영하는 허브 가든은 체르마트에 있다. 가이드 투어도 진행한다. 일 년 내내 방문할 수 있는데, 허브 꽃이 만발하는 5월부터 9월까지는 꼭 한 번 들러볼 만 하다. 체르마트 마을 끝에 자리한 마터호른 글래시어 파라다이스행 케이블카 역 맞은편인 첸 슈테켄 버스 정류장에서 30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블라텐 마을에 위치해 있어 하이킹을 겸하기 좋다. 취리히의 로만틱 제호텔 손네는 취리히의 호반 마을, 퀴스나흐트에 있는 호텔로, 1641년부터 독특한 호텔로 명성 높은 수페리어 4스타 호텔이다. 호반의 그림같은 자리에 위치해 있다. 여름이면 로컬들은 이 곳의 비어 가든에 하나 둘 모여든다. 호반에 자리한 정원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취리히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스위스 동부에 자리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도원과 부속도서관으로 유명한 도시, 생갈렌에도 꽃향기가 가득한 정원이 있다. 바로, 자연 박물관, 나투르무제움이다. 2000m2에 자리한 이 자연 박물관에서 생갈렌의 동식물을 발견할 수 있다. 자연 박물관답게 과학적, 문화적 역사 전시물은 물론, 공룡 화석도 전시되어 있어 생갈렌 가족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다. 이 곳의 정원은 아름답기로 소문났는데, 다채로운 꽃과 나무에 둘러싸여 소풍 나온 기분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베른(Bern) 근교의 치즈 농가 마을, 에멘탈에는 18세기에 지어진 목조 가옥이 많다. 커다란 지붕과 꽃 장식이 인상적인데, 여전히 농부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집들 앞에는 아름다운 정원이 꾸며져 있다. 스위스 전통과자 캄블리(Kambly) 공장에서 맛있는 체험을 하고 근처의 농가를 둘러보기 좋다. 트룹샤헨 마을을 찾으면 된다. 취리히의 동물원 근처, 들판에 자리한 소렐 호텔(Sorell Hotel)은 취리히 언덕, 취리히베르그 위에 자리해 구시가지와 호수,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찾아가기도 쉽다. 

800년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스위스 수도 베른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만든 곳, 세계에서 최고의 삶의 질을 가진 도시 10곳 중 하나. 모두 베른을 지칭하는 말이다. 스위스 수도 베른은 연방의회와 행정부가 있는 스위스 정치의 중심지, 다국적 기업이 들어선 국제도시지만 무엇보다도 국가 중요 유산이 114개에 달하는 관광도시다. 15세기 모습 그대로 보존된 훌륭한 중세 건축양식 유산 덕분에 베른 구시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장미 정원은 크게 구부러져 흐르는 아레 강과 베른 구시가를 조망하는 최적의 장소다. 장미, 아이리스 등 꽃과 나무로 이루어져 시민들 휴식처이기도 하다. 그 옆에는 또한 베른의 마스코트 곰을 관찰할 수 있는 곰 공원도 있다. 중세부터 구시가 안 감옥탑 앞에서 운영했던 곰 사육장이 이어져 온 것으로 귀엽고 덩치 큰 곰을 만나볼 수 있다. 
취리히 대학에 자리한 보타니컬 가든(Botanical Garden)은 봄에 그 빛을 발한다. 알프스 장미를 비롯한 다채로운 꽃이 만발한 사이를 거닐다 보면 마음이 평온해 진다. 취리히에서 날씨가 안 좋은 날 찾아 화려한 트로피컬 꽃을 감상하기도 좋다. 하일리그베르그 마을 위에 자리해 있어 빈터투어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 눈에 보여 준다. 장미를 좋아하는 로컬들이 즐겨 찾는 공원이다. 아름다운 정원에 300종의 다양한 장미가 고요한 풍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빈터투어 구시가지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900주의 장미 덤불이 깜짝 놀랄 풍경을 선사한다.              

이동현 기자 jineu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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