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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업 경영환경 전망

기사승인 2019.02.08  17: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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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산업 발전과 육성위해 ‘규제 개혁’ 필요

지난해 국내 경기는 하강 압력이 지속되었고, 경기 동행 및 선행지수가 모두 장기간 하락세를 보였다. 2019년 한국 경제는 세계 경기 둔화, 내수 경기의 하방 리스크 지속 등으로 경제 성장세가 2018년에 비해 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기업경영에 가장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정책변화’를 꼽았다. 응답기업의 89.8%가 최저임금 인상이 경영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주요 기업이 2019년 국내외 경제 상황 및 기업 경영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올해 국내외 경제 전망에 대해 대부분의 기업들은 2019년 세계 경제가 2018년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응답기업의 61.5%가 2019년 세계 경제가 2018년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반면 37.6%는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많은 기업들이 미국發 무역전쟁이 가장 우려되는 세계 경제 불안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發 무역전쟁 60.6%,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 12.8%, 중국 경제불안 11.9% 순으로 응답 비중이 높았다. 더욱이,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은 ‘2%대 초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기업들은 이러한 2019년 국내 경제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를 지적했다.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 41.8%, 투자 위축 19.1%, 금리인상 13.6% 순으로 응답 비중이 높았다.
실제로 2018년 한국 경제는 2017년 5월을 정점으로 경기가 하강하는 국면으로 보였으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수준으로 판단해 볼 경우 경기 하강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국내 기업들은 정부 정책 중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로 남북정책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5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에 ‘잘하는 분야가 없다’, ‘혁신성장’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부 정책 중 가장 못하고 있는 분야로는 규제정책과 일자리 정책이라는 응답이 각각 23.5%, 22.2%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는 노동정책, 혁신성장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업경영에 가장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정책변화’를 꼽았다. 응답기업의 89.8%가 최저임금 인상이 경영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66.7%,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23.1%, ‘별 영향이 없을 것이다’ 9.3%,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0.9%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 52시간 근로제 계도기간이 끝나고 ‘탄력 근로 시간제의 단위 시간 확대’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응답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탄력 근로 시간제의 단위 시간 확대’ 52.8%, ‘해외 사업장, 일부 직종 등 예외 인정 확대’ 26.4%, ‘재량 근로 시간제 대상 업부 확대’ 14.2%, ‘고소득 전문직의 규제 적용 제외’ 4.7%, ‘인가 연장 근로 사유 확대’ 1.9%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59.6%가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노사관계가 다소 악화될 것’ 55.0%, ‘노사관계가 크게 악화될 것’ 4.6%인 반면 ‘별 영향이 없을 것’ 33.0%, ‘노사관계가 다소 개선될 것’ 7.3%로 나타났다. 그 외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승, 미국 및 국내 금리 인상 순으로 응답하였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산업 경쟁력 약화가 한국 경제 성장을 저해한다는 인식에 동의를 하였으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 개혁’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 외 R&D 투자 강화, 전문인력 양성, 정부 세제 지원 순으로 응답했다. 

2018년 경영실적에 대해서는 ‘예상 수준이다’와 ‘예상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라고 응답한 기업이 각각 38.5%를 기록했으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한다는 기업은 23.0%로 불과했다. 예상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둔 기업들은 주된 이유로 수출 확대를 언급한 반면 경영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기업들은 내수 부진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에 주요 기업들은 2019년 경영목표를 2018년보다 소폭 높은 수준으로 수립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응답한 기업의 40.7%가 ‘수익성 향상’을 2019년 기업 활동의 우선순위로 둔다고 응답했다. 2019년 경영목표에 대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9년에 비해 소폭 증대시킬 것이며 설비투자, R&D, 신규고용은 2018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2019년 기업 활동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수익성 향상, 비상경영체제 유지가 각각 40.7%, 18.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업들의 2019년 자금 사정은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원/달러 환율은 2018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강세로 전망했고 국제유가는 2018년과 유사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19년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00원 이상~1,150원 미만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응답이 50.5%로 가장 많았고 1,050원 이상~1,100원 미만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응답은 33.6%로 두 번째로 높았다. 2019년 평균 국제 유가는 2018년과 유사한 수준인 60달러 이상~70달러 미만을 예상한 기업은 57.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달러 이상~60달러 미만을 예상한 기업은 22.9%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2019년 투자 종합지수는 2018년 하반기 대비 하락했으며, 투자 실적을 나타내는 투자 추세지수를 제외하고 투자 심리, 투자 여건 지수 등 대부분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종합지수는 2018년 하반기 112.5p에서 2019년 107.4p로 하락했다. 산업별 지수를 살펴보면 철강, 정보통신(ICT) 산업의 투자지수가 140.0p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건설, 식음료 등의 투자지수는 산업 평균을 하회했다. 철강 산업은 투자추세, 투자심리, 기업가정신 부문에서, 정보통신(ICT) 산업은 기업가정신, 투자여건 부문에서 타 산업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전기전자, 제약/바이오 산업 또한 타산업에 비해 높은 투자지수를 기록했다.
경제 성장의 핵심인 산업 경쟁력 제고와 기업 투자 활성화를 통해 성장잠재력 확충에 주력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혁신 성장이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투자 및 시장 진출입 관련 규제 완화, 신성장 산업 발굴 및 육성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겠다.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기반 조성도 지속되어야 한다. 아울러 주력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민·관이 공유할 수 있는 산업정책 확립, 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핵심기술을 확보 등을 통한 산업 역량 강화 노력이 필요하며 산업별 투자심리의 차별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업별 맞춤 투자심리 제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건설업 불황 가능성에 대비하여 공공발주 확대 및 비상 경영 시스템 가동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경제 정책에 대한 정부와 기업간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정책의 효율성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 정책에 대한 기업의 의견을 다각적으로 수렴하고 정부에 대한 경제주체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시장과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며 경제 정책 수립시 기업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정책 집행 과정에서 기업들의 자발적인 협력을 유도해야 한다.    

지용웅 대기자 goyow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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