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유쾌하고 반짝이는 피겨 로맨스와 댄스 뮤지컬을 담은 영화

기사승인 2019.02.08  17:08:53

공유
default_news_ad1

-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삶을 고스란히 그려낸 ‘아이스’

러시아 박스오피스에서 흥행에 성공한 러시아 뮤지컬 영화 <아이스>가 한국의 극장가 흥행몰이에 나섰다. <보헤미안 랩소디> 이후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가 열풍인 최근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영화의 줄거리는 여자 주인공인 피겨요정 ‘나디아(아글라야 타라소바)’가 꿈의 무대 아이스컵 대회를 앞두고 다리 부상을 당해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디아가는 아이스컵 대회 전까지 다시 빙판 위를 일어서는 것을 목표로 재활치료를 시작해보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그러던 나디아는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채 고향으로 돌아간다. 고향에서 방황하던 나디아는 우연히 아이스하키 선수인 남자 주인공 ‘사샤(알렉산더 페트로브)’를 만나 서로 호감을 느끼게 된다. 사샤는 나디아의 재활치료를 돕기 시작하고 얼마 후 기적적으로 나디아의 다리가 회복된다. 그리고 다시 나디아가 아이스컵 대회에 도전하는 게 <아이스>의 줄거리다. 영화 속에는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으며, 최고의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키워내기 위해 노력하는 코치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그 사이에서 많은 갈등과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희망의 메시지가 존재한다. 특히 <아이스>는 2018년 러시아 개봉직후 역대 박스오피스 오프닝 스코어를 갱신하고 제작비 10배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피겨 스케이팅계를 주름잡고 있는 피겨 강국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영화답게 출연 배우들의 피겨 스케이팅 퍼포먼스가 상당히 완성도 있고 볼 만하다. 한국에서 피겨스케이팅을 소재로 한 영화를 찾아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국내에서 제작한 영화는 거의 없을 뿐더러 해외작의 경우 도널드 라이 감독의 2010년 작품 <사랑이 머무는 곳에>와 크레이그 길레스피 감독의 2018년 작품 <아이, 토냐> 정도가 알려져 있다. 영화 속 여자 주인공 ‘나디아’의 유년 시절을 보여주는 장면들에서는 자연스럽게 한국의 피겨 스타 김연아가 떠오른다. 최고가 되기 위해 수많은 경쟁과 훈련을 반복하면서 정상의 자리에 서게 된 ‘나디아’의 모습 김연아 선수가 정상을 밟은 과정과 매우 닮았다.

독특한 연출과 영상미가 관람 포인트
영화 속 주인공이 빙판 위에 발을 딛자, 그의 숨소리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야말로 주인공 나디아의 시점에서 표현된 장면이다. 한숨, 한숨 내쉬며 한 발자국씩 나아갈땐 관객의 호흡도 어느새 나디아의 호흡과 겹치면서 빠져들게 된다. 그런 점에서 <아이스>는 보는 내내 마치 관객 자신이 빙판 위에서 함께 피겨스케이팅 공연을 하는 기분이 들게 만드는 영화다. 이 영화의 특징은 역시 뮤지컬적 요소다. 영화 속에서 출연 배우들은 영화의 상황과 분위기에 맞는 다채로운 장르의 넘버들을 노래하면서 안무까지 소화한다. 영화를 연출한 레그 트로핌 감독은 베를린뮤직비디오어워드에서 최우수 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는 뮤직비디오 감독이자 CF 감독이다.
 

그의 감각적인 영상은 젊은 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영화 감독 데뷔작인 <아이스>를 통해 러시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신예 감독으로 떠올랐다. 영화의 주연은 아글라야 타라소바(나디아 역), 알렉산더 페트로브(사샤 역), 밀로스 비코비치(레오노프 역) 등 러시아의 떠오르는 세 청춘스타가 맡아 수준급 피겨 스케이팅 퍼포먼스는 물론 각자가 지닌 다채로운 매력을 펼쳐보인다. 여기에다 러시아 국민배우 크세니야 라포포트와 마리아 아로노바 등 주연급 조연들이 보여주는 연기 조화가 자연스러우면서도 내공을 느낄 수 있는 묵직함이 있다.                                                 
 

유인경 기자 sisanewsn@sisanewsn.co.kr

<저작권자 © 시사뉴스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