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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제 원자재시장 전망

기사승인 2019.01.03  17: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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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경기 사이클 하락 속 글로벌 리스크 상승

세계경제는 선진국 통화긴축, G2 무역갈등 영향으로 성장률이 2018년 3.3%에서 2019년 3.0%로 하락할 전망이다. 미국 금리인상 지속으로 신흥국발 자본유출 우려가 높아지고 신흥국 부채 부담이 커짐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주요 실물지표 2018년 하반기 회복세 약화 
최근 세계경제는 경기상승세가 약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실물경기 추이를 보여주는 세계 산업생산 증가율은 올해 3분기 2.9%로 상반기 평균 3.7% 대비 0.8%p 하락했으며, 세계교역 증가율도 8월 3.7%로 상반기 대비 0.3%p 하락하는 등 세계 경기는 점차 둔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세계 성장세도 하반기 들어 둔화되어 세계 GDP성장률(시장환율 가중)이 올해 3분기 3.1%로 추정되는데, 이는 상반기 3.3% 대비 0.2%p 하락한 수치다. 
최근의 세계 산업생산·교역 및 경제성장률 추이를 살펴볼 때 2018년 상반기를 지나면서 경기회복 모멘텀은 약화되고 있으며, 2018년 하반기에는 경기가 본격적으로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된다.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 산업생산 증가율 둔화 산업생산 추이를 세계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경기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올해 3분기 산업생산 증가율(전년 동기대비)은 4.5%로 상반기 평균 대비 1.1%p 개선됐다. 그러나 일본과 유럽의 3분기 산업생산은 상반기 대비 각 각 2.9%p, 2.0%p 하락하였다. 신흥국도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 아시아·동유럽·아프리카 등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상반기 대비 하락세로 전환되었으며, 경기불안 우려가 높아지는 남미는 산업생산 증가율이 지난해 말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된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마이너스폭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세계기업·소비자 심리 기준치 상회 불구 하락 조짐 
세계 경기회복 모멘텀 약화는 세계 기업경기지수 및 소비자신뢰지수 추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계 주요 39개국의 기업 및 소비자심리지수를 분석한 결과 2018년 9월 세계기업경기지수 및 소비자심리지수가 각각 100.4, 101.4로 기준치 100을 소폭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또는 올해 상반기의 고점 대비로는 두 지표 모두 2~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세계 기업 및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 향방에 대한 전망이 점차 어두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선행지표의 흐름상 2019년 상반기까지 세계경기는 둔화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OECD 국가 및 6대 신흥국(중국·브라질·러시아·인도·인도네시아·남아공)의 통합 선행지수는 최근 전기 및 전년동기 대비 모두 하락세를 보여 향후 경기둔화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선행지수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의 경우 2017년 상반기까지 선행지수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빠르게 하락세로 전환되어 최근에는 기준치 100을 밑돌고 있다. 미국의 통화긴축 본격화 이후 브라질·인도네시아 등의 선행지수도 하락세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한편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도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까지 글로벌 경기 회복을 미국이 주도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미국 선행지수의 하락은 글로벌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세계 경기는 서비스업 위주 변동 속 제조업은 정체 
세계경기는 앞에서 분석한 바와 같이 선행지표 및 단기 경기 사이클 흐름상 하락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자산가격 조정 및 미국발 금리인상·무역분쟁 리스크가 경기둔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선행지표 및 경기사이클 분석으로 경기의 장기흐름을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글로벌 자산가격 조정 및 금리인상· 무역분쟁 리스크도 실물경제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면 일시적인 요인으로 제한될 수도 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성장 구조를 살펴보면 실물경제의 펀더멘털이 견조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서 세계 주요 국가들의 국내 총생산을 생산활동별로 분석한 결과 2011년을 기점으로 제조업 등 광공업 부문의 비중은 하락 추세를 보이는 반면 서비스업은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전 후방 산업과 다양한 공급 사슬로 연결되어 있어 제조업 수요가 증가세를 보일 경우 회복세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공급 사슬이 상대적으로 단순한 서비스업의 경우 경기심리의 위축만으로도 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  
세계 경제성장 대비 원자재 수요 탄력성 하락 세계 경제는 2016년을 저점으로 2018년 상반기까지는 완만한 성장세가 유지되었다. IMF의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성장률(구매력평가기준)은 2016년 3.3%에서 2018년에 는 3.7%로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원유 수요는 미에너지정보분석국(EIA)에 의하면 증가율이 2016년 1.6% 에서 2018년 1.5%로 오히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원유수요는 경제성장 대비 다소 낮은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나, 두 지표 증가율의 방향성이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것은 원자재 수요가 매우 부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원자재 수요 부진은 제조업 등 원자재 다소비 산업 경기의 부진과 연결시켜 분석해 볼 수 있다. 최근 글로벌 경기개선에도 불구하고 운송·제조업·건설 등의 경기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세계 경제성장 대비 원자재 수요 탄력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대비 하락하였다. World Input-Output Database를 토대로 포스코경영연구원에서 분석한 결과의 의하면 2007~2014년 중 해운, 자동차, 조 선, 건설 등 원자재 수요와 관련이 높은 산업의 세계경제 에 대한 전방연쇄효과는 하락한 반면 원자재 수요와 관련성이 낮은 서비스업, 금융, 1차 산업 등의 전방연쇄효과가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세계경제가 동일하게 성장하더라도 원자재 수요 증가율은 과거 대비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자재 가격은 수요보다는 공급 요인의 의해 변동 
2014년 이후 원자재가격이 장기간 저수준이 지속됨에 따라 원자재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는 크게 둔화되었다. 세계 원유 및 가스의 시추기수는 2014년말 3,570기에 달했으나 2018년 10월에는 2,271기에 그쳐 36% 감소하였다. 원유 및 가스 생산 시설이 감소함에 따라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은 2016년 상반기를 저점으로 점차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세계 원유 및 가스의 수요가 둔화됨에도 불구하고 생산시설 감소 영향으로 가격이 다소 반등 한 것이다. 한편 철광석, 제철용탄 등 철강원료 시장에서도 수요 보다는 공급 요인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모습이다. 2014년 전후로 철강원료 가격 변동을 수요요인, 공급요인 등을 설명변수로 하여 회귀분석을 한 결과 최근에 수요 변동에 대한 민감도는 낮아지고 공급 변동에 대한 민감도는 매우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었다.

원자재별 공급 이슈에 따라 가격의 변동성 확대 
그런데 원자재 시장에서 수요요인 보다는 공급요인에 의 해 가격이 결정될 때 가격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최근 3년간의 원자재별 가격 변동성을 비교한 결과 금, 구리 등의 가격변동성은 낮은 반면 제철용탄, 발전용탄, 철강 등의 가격변동성이 매우 컸다. 그런데 석탄, 철강 산업은 2016년 이후 중국 정부가 공급 조정을 강도 높게 시행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2019년에도 원자재 가격이 공급요인에 의해 변동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원자재 가격의 높은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2019년은 원자재 수요 개선 미흡으로 원자재 가격의 본격적인 상승세 재개는 어려울 전망이다. 원자재 가격이 추세적으로 상승했던 시기는 원자재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공급이 점차 증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앞에서 살펴보았던 것처럼 최근 원자재 수요는 정체되어 있고 공급 요인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고 있는데, 이러한 여건 하에서는 원자재 가격이 추세 적으로 상승하기 어려우나,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인 흐름이 지속되겠지만 원자재별 수요-공급 여건에 따라 2019 년 가격 추이는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영 대기자 lcyfe@sisanew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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