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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 상생모델 제시 (사)한국산학기술학회 이경철 회장 겸 새울산유치원 설립자

기사승인 2019.02.08  09: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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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학협력주도와 교육계 전방위 활약 융합의 시대 새로운 도전 계속할 것

4차산업혁명을 앞두고 산업계는 물론 국가 경쟁력의 재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산학협력을 통해 돌파구를 찾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들이 진행되고 있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들을 메우면서 발전적 방향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산학협력은 중요하다. (사)한국산학기술학회는 1999년 설립 이후 학술적인 역량을 갖춘 연구진들과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체들을 연계하며 상생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산학협력의 산실 (사)한국산학기술학회 11대 회장 이경철
분야를 넘나드는 인재가 각광받는 시대가 왔지만 개인이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약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다방면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야하기 때문이다. (주)한국산학기술학회를 이끌고 있는 이경철 회장은 교육과 산학협력 분야를 넘나드는 이례적인 경력을 쌓아왔다. 2017년부터 한국산학기술학회 제 10대 회장(산업계)으로서 산학연 협동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 그는 유아교육대표자정책협의회 회장, 한국교육보육경영연구소장, 부산대학교 및 울산대학교 외래교수이자 새울산유치원 설립자로 왕성한 활동을 자랑한다. 2019년 1월로 한국산학기술학회 회장직의 임기가 완료되지만 2년간 연임이 확정된 상태이다. 1999년 설립된 한국산학기술학회는 국내 최고의 다제 간 융합 전문 학회로 알려져 있으며 산 학협력의 주축으로 기능해왔다. 
이 회장은 “매년 춘계, 추계 정기 학술대회와 두 차례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국내 산학협력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국제적인 교류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재단에서 인정하는 등재지로서의 자격도 유지하고 있다. 등재지를 관리하는 기준이 나날이 엄격해지고 있지만 한국산학기술학회는 해당 등급을 유지하면서 매달 학회지를 발행하고 있다. 분기마다 학회지를 발간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한국산학기술학회는 1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매달 80여편의 논문을 발간하고 있으며 “현재 연구재단에서 인정한 등재지 학회 가운데 공학분야 상위 10%이내에 들고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소개한 그는 앞으로도 등재지의 자격을 유지하면서 국내외 산학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산학기술학회는 국내 최초로 산학협력에 집중한 학회이다. 이 회장은 “이론과 실제가 만나는 과정을 매개하고 그것을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작업까지 참여하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산학협력 및 융합과 관련한 후발주자 학회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한국산학기술학회는 오랫동안 쌓아온 네트워크와 기술력, 연구결과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체와 학계 연구진을 연결해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학계에서는 논문을 내고 해당 기술을 학술적으로 풀어서 소개하는 한편 정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조력을 하게 된다. 학계와 산업계가 만나 현실적인 문제를 조율하며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앞으로 이런 시도들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립유치원 일부의 일탈, 전체 유아교육자의 문제로 마녀사냥에 대한 의견 
최근 사립유치원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몇몇 사립유치원들이 교육목적외 용도로 사용한 금액을 언론에서 대서특필하면서 일부 학부모들의 흥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나 유아학비를 학부모에게 직접 돌려달라는 상당수 학부모들의 목소리는 언론이 무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공립유치원을 대폭 늘려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이는 국민세금이 막대하게 투여되므로 먼 미래를 내다보면서 정책결정을 해야 한다. 새울산유치원의 설립자인 이 회장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비리를 저지른 몇몇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법의 판단을 받으면 된다”면서도 “흑백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사립유치원의 비리를 침소봉대해 전체 사립유치원이 부패했다고 몰아세우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유아교육자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온 많은 사립유치원의 설립자와 원장들은 일방적인 비난으로 자존감이 훼손되고 박탈감마저 느끼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사립유치원에 대한 제재로 논의되는 것들 가운데 개인의 사유재산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방안까지 포함되어 있어 부담은 더욱 큰 상황이다. “국가가 유아교육을 모두 책임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난 110년간 교육적 양심을 가지고 그 공백을 메워온 사람들을 매도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2012년부터 정부는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누리과정지원금(바우처제도)으로 학부모 지원을 하고자 했으나 행정 편의상 지원 금액을 학부모에게 직접 제공하는 대신 사립유치원에 등록한 유아들의 유아학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대체해왔다. 이 회장은 이 부분을 지적하면서 “공금을 유용했다고 하지만 유치원 입장에서는 사실상 정상적으로 받아야할 유아학비를 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전후의 맥락을 소개하지 않는 언론의 태도 또한 문제시하였다. 한편 “일부 사립유치원에 대한 불만이 나오자 정부 및 교육부가 나서서 국·공립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 아닌가”하고 의문을 제기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관통하는 유보통합 정책 다시 필요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 이 회장은 “어린이집 등의 보육 시설과 유치원을 통합하는 구도로 나아가야한다”고 주장했다. 0세에서 만 5세까지 하나의 통일된 교육모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국가의 교육복지정책 차원에서도 이러한 통일성은 중요하다. “대만, 일본 등은 오래 전부터 유보 통합을 진행해왔다”면서 그것이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소개했다. 이 회장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유아교육대표자정책협의회는 13기의 과정 동안 유아교육·보육 정책에 대한 사례를 분석하고 매년 토론회를 개최하며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왔다. 반복적으로 지적된 것은 교육부와 복지부로 이원화된 체제 때문에 제대로 된 영유아교육 관리가 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한편 “지금 정부는 국·공립 유치원을 두 배로 늘려 40% 이상의 어린이를 담당하겠다고 하지만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시설을 늘리는 것은 국민혈세가 줄줄새는 근시안적인 사고”라고 비판했다. 일본의 경우 20여년 전 부터 국가가 사립유치원을 매입하되 초기 투자금의 상당부분(약 80%)을 지불하는 대신 잔여금액의 대가로 법인운영권을 주는 방식을 채택해 온바 지금은 80-90% 유치원이 학교법인화 되었다. 초기 유치원 설립운영자에게 계속 법인운영권을 유지해주어 사유재산권을 보호한 것이다. 국내 사립유치원들이 경영난에 시달리면서도 폐원에 대한 결정의 자율도 없는 이중고에 처해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제라도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 시절 다양한 교육환경 속에서 창의력 길러야
한편 모든 유아교육기관을 획일화 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어린 시절 다양한 교육을 받는 것은 자율성과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르는데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구글의 공동설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브린,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조스 등은 어린 시절 같은 유치원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면서 “항상 물음표를 안고 세상을 바라보는 힘은 어릴 때 접한 유아교육의 힘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환경에서 성장하면서 호기심에 충실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은 한국의 누리교육과정의 획일성 밑에서는 경험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유명한 교육자로 알려진 몬테소리는 사회개혁의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인간 내부에 있으며 특히 유아기에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어린 시절의 경험이 결정적이라는 것은 많은 유아교육전문가들의 공통된 주장”이라고 소개했다. 유아교육의 다양성을 위해서는 발드로프교육, 유아숲교육 등 유아교육의 다양성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유아교육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교육계는 주입식 교육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이 회장은 “유아교육 시기 만이라도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사고와 상상력을 발휘하고 그것을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주어야하고, 또한 학부모가 유아교육기관을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며 최근의 논란을 안타까워했다.                                  

성진용 기자 jyisgod23@sisanews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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